
(사진 출처 : imdb.com)
그런데 사실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따로 있다. 바로 수사국의 일원인 조 요원(팀 강). 주인공인 제인, 리스본이나 직장 내 연애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밴 펠트와 릭스비에 비해 개인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는 하나도 밝혀진 바 없지만, 캐릭터 이미지가 왠지 느낌이 좋다. 팀 내에서 주로 용의자를 신문하는 역할을 맡는데, 추궁할 때나 비꼴 때나 실없는 농담할 때나 표정이 한결같이 심각하다는 점이 포인트. 원래 배배 꼬인 하우스처럼 블랙 유머에 능한 독설가나 제인처럼 귀여우면서도 이중적인 캐릭터를 좋아하고, 근육질에다 딱딱한 모노톤의 캐릭터는 취향이 아닌데 은근히 조가 주인공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이 별일이다. 특히 멋진 목소리에 지적인 말투가 매력적. 역시 남자는 기럭지와 목소리다. 잠복 대기 시간에는 항상 책을 읽고 있는데, 가끔 그 상태에서 누가 말을 시키면 변함없이 심각한 얼굴로 너무너무 실없는 대사를 한단 말이지.
스토리는 빈틈없이 잘 짜였다기보다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편. 장르는 수사물이지만 딱히 극적인 반전이나 긴장감은 없다. 사실 처음 제인이 사건 현장에 나타날 때부터 화면을 잘 보고 있으면 누가 범인인지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니 결말을 알고 싶어서 본다기보다는 등장인물과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보는 거다. 주인공이 Mentalist인 만큼 인물의 심리적인 묘사에 신경쓰고 있는데, 일회용 조연 배우들의 역량에 따라 에피의 질이 들쑥날쑥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그런데 이 문제도 갈수록 나아지는지 9, 10화는 참 좋았다.)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시리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