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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Who 4x13

2008/07/10 23:45, 글쓴이 LuNa
 (이것 역시 자동기술.)

 조금 마음이 불편해졌다. 확실히 딱딱 맞아떨어지는데다가 은근히 지지하던 커플이 드디어 맺어지는, 모두가 만족할 만한 엔딩이지만 너무 편리하달까? '여기 여전히 머리숱 많고, 여전히 댐스윗하고,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는 데다가 일생의 반려가 되기에 지장을 줄 딜레마까지 완벽히 개선된 최신형 닥터가 있습니다. 마음껏 골라보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ㅡ 이런 느낌이란 말이지. '이건 반칙이야!'라고 외치고 싶어지는. 게다가 자신에게 했던 일을 그에게 해주라고 말하는 닥터가, 이전에 못다한 말을 해보라고 재촉할 때 한 발 빼는 닥터가 (만약 이런 표현이 허용된다면) 무한히 비겁해 보였다. 비뚤어진 연애세포를 지닌 나에게 이런 해피 엔딩은 너무 불편하다. 하지만 적어도 그녀는 행복해질 수 있을 테니 불평은 접어두기로 하자.

 그리고 또 한 사람, 도나 노블. 사실 도나는 그다지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ㅡ 그리고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데엔 그 억양도 다소 기여한 바 있다는 사실을 그녀와 함께 있는 닥터를 보고 깨달았다. 항상 궁금한 건데, 배우들은 어떻게 저렇게 하는 거지? ㅡ 이번 화 도나는 정말이지 너무 유쾌했다. 스포가 될까봐 더이상 적지는 않지만 어쨌든, You were brilliant!
2008/07/10 23:45 2008/07/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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